온라인 창업의 기본서

초보 셀러의 실수 유형 4가지

나는 온라인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이 책은 온라인 창업을 한 이후에 스토어 운영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하던 중에 보게 된 책이다. 읽고 나니 창업 전에 봤더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은 내용이 많았다. 소싱 루트나 방법에 대한 실질적인 방법에 대한 것보다는 '장사'에 임하는 기본 마음가짐과 소싱이나 브랜딩에 대한 개념을 잡는 데에 도움이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20년간 온라인, 오프라인 시장을 경험한 유통업계의 전문가로 성공적인 이력을 가지고 있다. 온라인 창업을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면 유통업계의 풍부한 경험을 얻어갈 수 있을 것이다. 책의 서두에서는 온라인 초보 셀러가 할 수 있는 실수 유형을 다루고 있는데 그 부분만 읽어도 많은 통찰을 얻을 수 있었다. 장사를 시작하기 전에 초보 셀러들은 보통 온라인 검색을 통해서 정보를 얻곤 한다. 하지만 문제는 온라인에는 불필요한 정보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물론 이런 정보들을 다 배우고 시작할 수 있다면 가장 좋을 것이다. 하지만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너무 많은 정보를 접하게 되면 어떤 것이 나에게 중요한 정보인지를 구분할 수 없다. 자칫하면 장사의 본질에 집중하기보다는 본질이 아닌 것에 주의를 쏟게 되는 실수를 범하게 될 수 있다. 장사에는 온라인 셀러로서 꼭 해야만 하는 것, 반드시 갖춰야 할 것이 있는 반면에 꼭 하지 않아도 되지만 해도 괜찮은 것이 있다. 초보 셀러라면 더더욱 꼭 해야만 하는 것과 반드시 갖춰야 할 것에 집중해야 한다. 나도 온라인 창업을 시작하면서 뭐든 배울 수 있는 것은 다 배워두면 좋을 거라고 막연하게 생각했다. 이것저것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정보들을 모았지만 정보가 많아질수록 무엇을 먼저 해야 할지 더 혼란스러워졌다. 필요 없는 것들에 시간을 낭비하기도 했다. 나처럼 경험이 없는 초보 셀러가 저지를 수 있는 실수 유형은 다음과 같다. 열정과 끈기만으로 'Keep Doing'하는 유형. 이 유형은 아무 상품이나 팔아보다가 잘 팔리는 상품이 생기면 그 상품에 올인하면 되겠지라는 식으로 임하는 유형이다. 이렇게 열정과 끈기만으로 열심히만 하는 것은 온라인 창업에는 적합하지 않다. 내가 경쟁자들보다 우월하게 갖출 수 있는 조건이 무엇인지 찾아보고 이것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치트키 또는 테크트리와 같은 방법에만 집착하는 유형. 치트키와 테크트리의 예로는 상위 노출, 어뷰징, 소셜미디어 통합 마케팅 등을 들 수 있다. 이런 것들은 알아두면 도움이 될 것들이지만 창업 초기에 필수적으로 갖춰야 하는 역량은 아니다. 이런 방법만으로는 사업을 지속시킬 수 없다. 창업 초기에는 이런 방법들에 의존하기보다는 '핵심 역량'을 갖추는 데에 집중해야 한다. 장사의 핵심을 공부하지 않고 지엽적인 부분을 공부하는 유형. 최근 온라인 창업 붐이 일어난 후에 여기저기에서 창업 관련 강의가 많이 생겼다. 하지만 이중에는 나에게 불필요한 지엽적이고 전문적인 정보들이 많이 있다. 이런 것들을 공부하는 데에 너무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이는 것 역시 창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사업 초기일수록 사업의 본질적인 것에 집중해야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각종 마케팅 이론을 두서없이 적용하는 유형이다. 블루오션 전략, 차별화 전략, 전략 캔버스 등의 마케팅 이론을 두서없이 사업에 적용하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이런 이론들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시장의 상황에 맞지 않을 수 있다. 특히 작은 규모의 개인 사업에 이런 마케팅 이론을 두서없이 적용하는 것은 부작용과 위험성이 더 많다. 이런 단어들로 포장된 강의들을 맹신하고 일반화해서 적용하려는 마음을 버려야 한다.

 

 

나의 KSF는 무엇일까

그는 책에서 KSF에 대해 강조한다. KSF란, Key Success Factor의 약자이다. 내가 시장에서 살아 남고, 지속적인 성장을 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진입장벽이다. 장사에서는 이 KSF를 갖추어야 한다. 온라인 창업에서는 어쩌다 운 좋게 큰 매출을 일으키게 될 수도 있지만 이 매출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억대 매출을 올렸던 상품도 반짝하고 사라지게 되는 것이 흔하다. 따라서 지속성을 갖추고 유지되는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나의 KSF는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을 진지하게 해봐야 한다. 이 핵심역량을 먼저 갖추고자 노력해야 한다. 온라인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기본서라고 해도 될 만큼 중요한 기본 내용들을 소개하고 있다. KSF역량을 찾는 구체적인 방법, 소싱력, 상품 감각의 인사이트 우월성을 갖추기 위한 방법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면 참고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