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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가 가져올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메타버스. 4차 산업혁명과 연관해서 언제부터인가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용어다. 메타버스가 대체 무엇인지 궁금했다. 가상현실 세계에서 아바타를 가지고 활동하는 제페토나 로블록스에 대해 몇 번 들어본 적만 있고 메타버스에 대해 아는 것이 없었다. 메타버스가 가져올 세상의 모습이 궁금했다. 메타버스 투자를 생각한다면 메타버스가 가져올 새로운 기회에 주목해 보자. 2030년쯤 메타버스가 우리 세상에 실현된다면 우리의 일상은 어떻게 바뀔까? 평범한 사람의 하루 일과를 가정해 보자. 라이트 고글을 쓴 채로 조기축구모임에 참가한다. 라이트 고글을 쓰고 전원을 켜면 증강현실 메타버스를 통해 배불뚝이 중년 아저씨의 모습이 데이비드 베컴이나 메시의 모습으로 바뀐다. 내가 선택한 축구스타의 늘씬하고 탄탄한 모습으로 축구를 즐길 수 있다. 대학교 수업시간에 교수님이 가상 강의실로 학생들을 초대한다. 교수님은 메타버스 코인으로 강의실의 공간과 소품을 자유롭게 꾸밀 수 있다. 학생들의 머리 위에는 상태창이 떠있다. 이 상태창을 보면 해당 학생이 과제를 했는지, 수업 자료를 읽었는지, 출석을 잘하고 있는지 등의 강의 관련 정보들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퇴근 후에는 미리 불러둔 자율주행 차량을 타고 약속 장소로 이동한다. 내가 직접 운전을 할 필요가 없다. 차량에 탑승하면 인공지능 비서가 목적지까지 걸리는 시간을 말해준다. 나는 편안하게 누워서 파도가 철썩이는 바다와 광활한 하늘이 보이는 차량 내부 디스플레이를 감상한다. 이사 갈 집을 알아보기 위해 거울 세계 메타버스를 통해 원하는 지역의 단독 주택을 둘러본다. 집에 앉아서도 세계 곳곳을 다 확인할 수 있으니 직접 가서 집을 보러 다닐 필요는 더 이상 없다. 대충 몇 가지만 훑어봐도 엄청난 변화가 올 것임을 예상할 수 있다. 이런 변화가 올 거라는 것을 미리 알고 준비해두면 메타버스가 투자를 위한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문명이 온다
스마트폰의 탄생이 혁명이라고 할 수 있다면, 메타버스는 새로운 문명이라고 할 수 있다. 메타버스의 세계에서는 디지털 휴먼, AI와 공존하며 살아가게 된다. 근로자, 경영자, 소비자의 입장 또한 각각 큰 변화가 일어난다. 그래서 메타버스를 새로운 문명이라고 표현하는 것이다. 일단 근로자의 입장에서는 디지털화가 많이 진행되는 산업은 새로 생기는 일자리가 많아진다. 사라지는 일자리보다 새로 생기는 일자리 수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사라지는 직업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근로자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디지털화가 진행되는 산업에 관심을 둬야 한다. 반면에 디지털 변환이 적게 일어나는 산업이라면 사라지는 일자리가 더 많게 되니 이런 산업군에 취업을 희망한다면 신중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 경영자의 입장에서는 생산 효율성을 증대시킬 수 있다. 제조업 관련 기업들은 비용절감이라는 혜택을 보게 된다. 기업은 더 이상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게 되기에 비싼 임대료를 내고 사무실을 임대할 필요가 없어진다. 메타버스의 가상공간에서 업무를 하고 미팅, 회의 등을 할 수 있다. 콘텐츠 관련 넥플릭스 같은 기업들은 더 이상 같은 OTT 시장에 있는 경쟁업체가 아니라 메타버스 콘텐츠 시장과 경쟁해야 한다. 메타버스는 콘텐츠의 바다라고 할 정도로 새로운 콘텐츠가 끝도 없이 생산된다. 따라서 소비자들이 여가시간을 메타버스 세계에서 보내게 될 가능성이 갈수록 커진다. 메타버스 세계에서는 소비자가 콘텐츠를 소비할 뿐만 아니라 창작자가 되어 경제활동까지 할 수 있다. 그래서 더 강력한 경쟁자가 된다. 넥플릭스 같은 콘텐츠 관련 기업은 이제 변화를 도모해야 살아남을 수 있게 된다.
인프라를 선점하라
메타버스의 뼈대를 이루는 인프라를 선점하기 위해 각 기업들은 이미 경쟁을 벌이고 있다. AI를 활용한 통신기술로 불리는 6G 통신망 개발과 그 통신망을 위한 인공위성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제프 베이조스의 아마존과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엑스가 인공위성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메타버스의 인프라가 될 클라우드 서버 시장을 놓치지 않기 위한 경쟁이다. 메타버스를 이루는 하드웨어 기술만이 아니라 이를 프로그래밍하는 3D 엔진 산업도 있다. 현재 3D 엔진 시장은 과점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유니티 엔진'과 '언리얼 엔진', 이 두 기업이 시장 점유율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 외에도 데이터센터와 리츠 산업, 반도체 산업 등 각종 산업분야에서 메타버스의 인프라를 선점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내가 메타버스에 대해 미리 공부하는 이유는 어느 기업이 메타버스 시장에서 앞서 나가는 기업인지 알고, 잠재력을 가진 기업에 투자할 통찰을 얻기 위해서이다. 아마 많은 사람들도 같은 생각으로 투자할 기회를 찾고 있을 것 같다. 메타버스 투자를 생각한다면 현재 어떤 기업들이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필수적으로 알아야 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메타버스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현재 각 기업에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경쟁상황은 어떤 지에 대해 잘 분석했다. 물론 책 한 권을 읽었다고 해서 갑자기 투자에 대한 통찰이 생기지는 않는다. 앞으로도 계속 여러 다른 책들을 읽으면서 더 공부를 많이 해야겠지만 이 책을 읽고 기본적인 궁금증이 꽤 많이 해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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