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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의 다이어트 기업이 된 '쥬비스 다이어트'
다이어트를 위해 다이어트숍에 가본 적은 없지만 쥬비스 다이어트라는 회사에 대해서는 나도 들어본 적이 있다. 어디에서 보았는지 정확히 기억은 못해도 입간판이나 전단지 등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놀라운 감량효과를 홍보하는 연예인의 광고가 기억에 남는다. 아마 다이어트에 별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나처럼 한 번쯤은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만큼 꽤 인지도가 있는 국내 최고의 다이어트 기업이다. 나는 다른 사람들의 창업 스토리를 좋아한다. 나도 브랜딩이 하고 싶고, 회사를 크게 키워보고 싶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창업 성공에 관한 이야기라면 다 찾아서 읽어 보는 편이다. 이 책도 서점에 들렀다가 신간 코너에서 우연히 발견했다. 5,000만 원으로 창업을 해서 2,500억에 회사를 매각했다. '쥬비스 미라클'이다. 말 그대로 기적과도 같은 성과를 거두었다. 이렇게 큰 성공을 이룰 수 있었던 스토리가 궁금해졌다. '쥬비스 미라클'의 조성경 회장은 시장 골목의 허름한 건물의 작은 가게로 쥬비스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시작은 작은 가게였지만 연매출 1,000억에 가까운 기업으로 성장했다. 다이어트 회사가 이렇게 큰 매출을 올리는 기업으로 성장하다니 놀라웠다. 이렇게 큰 성장을 이룬 데는 치열한 고민과 노력이 있었다. 회사 매출이 100억대, 300억대, 1000억대로 늘어나며 회사가 성장하는 과정마다 변화와 혁신을 거듭해 왔던 것이다. 늘어난 다이어트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컨설팅을 시작하고, 푸드 사업, 모바일 앱 서비스, 앳홈 서비스 등 새로운 사업을 계속 시도했다. 안주하지 않고 성장을 위해 노력했다. 조성경 회장은 어떤 리스크에도 '흔들릴지언정 부러지지는 않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브랜드를 키워왔다. 너무 멋지다. 사업은 이런 마음가짐과 행동으로 하는 거구나! 하는 배움을 얻을 수 있어서 좋았다.
고객의 몸에 허튼짓하지 말자
'쥬비스 미라클'의 조성경 회장은 처음 다이어트 사업을 시작할 때에는 '어떻게 돈을 벌 것인가'에 대해서만 고민했다. '어떻게 고객의 살을 빼줄 것인가'에 대한 공부는 별로 하지 않고 시작했다. 그냥 남들이 하는 대로 젤 바르고 사우나 들어가고 기계로 관리해주면 살이 빠지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을 가졌어도 매출이 잘 나왔다. 하지만 길에서 요요현상이 와서 원래대로 살이 배로 늘어난 고객을 우연히 마주치는 경험을 한 후로 이런 관점이 완전히 바뀌게 된다. 살이 다시 불어난 고객을 당당히 마주하지 못하고 자신도 모르게 눈을 피했는데, 떳떳하지 못하게 시선을 피한 이 경험이 스스로 너무 창피했다. 관리 후에 정상적인 식사를 해도 살이 다시 찐다는 것은 고객을 속이는 짓이고 떳떳하지 못한 일이라는 깨달음이 왔다. 그래서 공부를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사업의 방향을 다시 잡았다. 5대 영양소를 잘 먹이고, 피로가 잘 풀리도록 잘 재워야 순환이 잘 되니, 잘 재우도록 했다. 굶기면 살을 뺄 수 있지만, 요요현상이 올 수밖에 없다. 요요현상을 없애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노력하니 "고객의 몸에 허튼짓하지 않는다"는 쥬비스 고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카피가 탄생했다. 이렇게 고객의 몸에 허튼짓하지 말자는 철학은 식품사업을 할 때에도 이어졌다. 현미, 채소, 단백질 등의 영양소를 고객에게 잘 먹이기 위해서 식품을 개발했다. 고객이 원하는 것을 충족시키니 푸드 사업도 연매출 200억대까지 올리면서 성공시킬 수 있었다. '쥬비스 미라클'로 불리는 성공은 단순히 매출을 올리고 돈을 버는 것에만 신경 쓰지 않고 철저하게 고객들이 원하는 것에 관심을 가졌기에 가능했다. 고객들의 불편을 해결해주는 것에 집중했기에 기적과도 같은 성공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이다.
첫 세무조사를 받다
2,500억에 회사를 매각하기까지 수없이 많은 고난을 거쳐왔다. 대중에게는 2,500억이라는 엄청난 숫자의 성공만 부각되지만, 이런 성공을 거두기까지는 많은 시련 또한 있었다.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이라는 말이 있는데, 많은 어려움을 이겨낸 쥬비스의 성장과정을 알게 되니 이 말이 딱 생각난다. 세무조사, 압수수색, 회사의 성장을 질투한 이익단체의 고소고발 등 여러 험난한 과정을 잘 이겨내 왔다. 이 일화 들 중에 조성경 회장이 어떤 인물인지 가장 잘 알 수 있는 일화는 첫 세무조사를 받으러 국세청에 갔던 일화였다. 개인사업자가 혼자서 연매출 100억을 올리자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고 판단한 국세청이 세무조사를 나왔다. 세금에 관한 문제는 세무사 사무실에 일임하고 세금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다 보니 누락된 세금이 많았다. 세금을 담당하던 직원이 세금신고를 할 때 현금매출은 누락하고 카드매출만 해놓고, 국세청에서 세무조사를 나오자 잠적해 버렸다. 누락된 매출이 엄청났고 어마어마한 액수의 과태료를 내게 되었다. 직접 국세청에 조사받으러 가는 날, 노련한 세무사 한 분을 선임해서 같이 갔다. 세무사는 조성경 회장에게 화장기 없는 얼굴에 죽을상을 하고 택시를 타고 국세청에 와야 한다고 신신당부했다. 하지만 조성경 회장은 "잘못했으면 세금 내면 되죠." 하는 당당한 태도로 풀메이크업에 핑크색 블라우스, 화려한 코트를 차려 입고, 국세청 앞마당에 보란 듯이 외제차를 세워놓는다. 조사를 받을 때에도 내가 잘못한 건 책임질 것이고, 안 낸 세금이 있으면 당연히 낼 테니 범죄자 취급은 하지 말아 달라고 당당하게 말해서 국세청 조사관들을 어이없게 만들었다. 보통 세무조사를 받게 되면 다른 사람들은 울며불며 살려달라고 매달린다는데 이렇게 당당한 태도로 나오는 조성경 회장을 보고 국세청 조사관들은 어디서 이런 또라이가 왔나 하는 어이없는 표정을 했다. 결국 창업스토리를 구구절절 이야기하자 일부러 세금을 안 낸 게 아니라 정말로 몰라서 못 냈다는 점을 알아주었다. 오해는 풀리게 되었지만 엄청난 액수의 가산세와 누진세까지 다 내게 되었다. 뼈아픈 경험이었지만 이 경험을 바탕으로 흔들리지 않는 시스템을 만들고, 회사를 2배로 키우는 데 집중하는 계기가 되었다. '쥬비스 미라클'의 조성경 회장의 일대기를 읽고 나니 성공한 경영자를 멘토로 두고 가르침을 받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 사업에 대한 가치관, 직원과 고객을 대하는 태도, 위기에 대처하는 방안, 회사를 성장시키는 방식까지 어느 것도 평범한 것이 없었다. 창업을 하게 되면 주변에 사업에 대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 없다 보니 사업에 대한 조언을 얻기가 쉽지 않다. 이 책을 통해서 내 사업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해야 할지를 배울 수 있다. 성공한 경영자의 마인드를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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