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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언니의 조언이 필요한 당신에게

밀키와나 2022. 6. 19. 23:01

서른 살을 살아가고 있는 동생들에게

지금 서른 살이거나 한창 30대를 살아가고 있는 동생들에게 해주는 언니의 조언이다. 동생에게 해주는 말투로 쓰여있어서 진짜 언니가 생긴 것 같아서 든든한 기분이 든다. 언니가 해주는 조언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힘이 될 것 같다. 동생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내 동생은 한 대 때리고 싶게 미운 순간도 많지만, 그래도 내 동생이다. 내가 도움을 줄 수만 있다면 항상 이것저것 챙겨주고 싶고, 내 동생만은 내가 겪었던 어려움을 똑같이 겪지 않게 도와주고 싶은 애틋함이 있다. 서른 살이 넘고 보니 서른 살은 아직 어리고 철이 없는 나이라는 생각이 든다. 마음은 여전히 십 대, 이십 대에서 자라지 않은 것 같은데, 세상이 나에게 넘겨주는 책임은 너무도 많다. 미혼이든 기혼이든 각자의 상황은 조금씩 다르겠지만 사회적으로 져야 하는 책임의 무게는 똑같이 모두에게 무겁다. 내 마음만은 아직도 부모님의 보살핌이 필요한 여린 존재인데. 나에게 의지하는 남편, 가족, 아이가 있다면 책임의 무게는 더 배가 된다. 이렇게 각자의 상황 속에서 힘겹게 30대의 삶을 살고 있는 동생들에게, 30대를 먼저 살아본 언니가 해주는 조언이 참 좋다. 내 마음을 아프게 찌르는 독설도 있지만 그래도 새겨들으면 도움이 된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고민들을 이렇게 해결하면 되겠구나! 하는 통찰도 생긴다. 서른 살을 위한 바로 실전에 적용해 볼 수 있는 유용한 조언들이 넘쳐난다. 언니의 조언 덕분에 정신이 확 든다.

 

 

뇌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라

김미경 작가의 강연을 들은 적이 있다. 그때는 김미경 작가가 유명한 베스트셀러 작가인 줄로만 알고 있었다. 마침 우리 동네에 강연을 온다고 하기에 신청해서 참석했다. 큰 기대 없이 참석한 강연에서 무대에서 열정을 담아서 강연하는 그녀의 모습에 엄청 놀랐고, 감동받았다. 강연이 유용한데 재미도 있어서 나에게는 엄청 즐거운 기억으로 남아있다. 그때부터 김미경 작가의 책을 찾아서 읽어보니 시작했다. 열정적인 강사의 모습 뒤에는 엄청난 노력이 숨겨져 있었다.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남달랐다. CS강의부터 시작해서, 두 시간짜리 여성 리더십 특강, 여덟 시간짜리 여성 마케팅 프로그램까지 꾸준히 새로운 시도를 하며 자신의 가치를 높여왔다. 항상 안주하지 않고 무언가 새로운 것을 계속 시도하고 있다. 티브이를 볼 때도 에피소드를 건지기 위해 포스트잇을 들고 집중했고, 찜질방에서도 시간을 아끼기 위해 자료를 들고 가서 계속 읽었다. 이렇게 노력하다 보니 책 한 권 읽는데 4시간 이상 걸리던 것이 1시간으로 단축됐다. 강의도 하면서 1년에 책을 4~5권씩 낼 수도 있게 됐다. 강의에 필요한 콘텐츠를 만드는 데에도 이제 한두 시간밖에 걸리지 않는다. 이렇게 능력이 향상되려면 뇌가 좋아하는 일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뇌가 싫어하는 일을 하게 되면 불행해진다. 일의 효율이 떨어지고 재미가 없어서 의욕도 저하된다. 오랫동안 신나게 일하려면 뇌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해야 한다. 그럼 뇌가 좋아하는 일은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언니의 조언은 인달 다양한 일을 직접 해보는 것이다. 그리고 그중에서 가장 성과가 좋았던 일, 일을 하면서도 일처럼 느껴지지 않고 흥분되고 신났던 일을 찾으면 된다. 어떤 일이 좋은지 내 뇌와 계속 대화를 해나가야 한다. 일단 좋아하는 일을 찾게 되면 그때부터는 밤을 새도 하나도 피곤하지 않은 열정이 저절로 생긴다. 긴장되고 힘들긴 해도 계속하고 싶어 진다. 그렇게 그 일을 멋지게 해내고 나면 그 뿌듯함 때문에 또 계속 잘하고 싶어 진다. 이렇게 하다 보면 나도 모르는 새에 내 능력치는 높아져 있다. 내가 하는 일이 더 이상 일처럼 느껴지지 않게 된다. 진정으로 뇌가 좋아하는 일을 찾게 되면 은퇴하고 싶은 생각도 나지 않게 된다. 자신이 하는 일을 진심으로 즐기고 좋아하는 사람의 모습을 보면 나도 기분이 좋아진다. 그의 열정이 나에게도 전이되는 것 같아서 없던 열정이 생기게 된다. 김미경 작가의 강연이, 책이 그렇다. 언니의 조언을 듣고 있으면 왠지 행동하고 싶어 진다. 나도 저렇게 가슴 뛰고 흥분되는 일을 하면서 살고 싶다는 목표가 저절로 생기게 된다. 언니의 조언이 필요한 당신에게도 그 열정이 가 닿기를!